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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평 윤 씨 종부가 내는 차 한 잔의 정성
새해부터 이어진 폭설로 길이 끊이지는 않을까 걱정하며 떠난 기행. 남도로 내려갈수록 거세지는 눈바람을 헤치며 도착한 전남 함평군 해보면 상곡리 파평 윤 씨 집성촌은 마치 한 폭의 그림 같았다. 유일한 현대문명의 발자취인 아스팔트길이 흰 눈으로 덮여 황토돌담이며 고택과 어우러져 만들어낸 풍경은 오히려 옛 한옥마을의 운치를 더욱 자랑하고 있었다. 눈길을 뚫고 오는 것을 걱정하던 파평 윤 씨 가문의 종부 이 씨가 에디터 일행을 반갑게 맞이했다.

83년 된 모평헌 본채에서 종부가 직접 만든 따뜻한 차 한 잔으로 몸을 녹이며 마을의 역사를 들었다. 모평마을은 본래 함평 모씨의 세거지였으나, 1460년경 제주 병마절도사를 지낸 윤길(尹吉)이 90세의 나이로 제주도 귀양길에서 돌아오다 이곳의 산수에 반해 정착하면서 이후 파평 윤 씨의 집성촌이 됐다. 들녘을 사이에 두고 상모평마을과 하모평마을로 이루어진 모평마을은 현재 57가구에 130여 명이 사는 작은 농촌마을로 주민 90%가 파평 윤 씨이자 대부분 친인척이다.

종부인 이 씨가 모평마을 생활을 본격적으로 시작한 건 2008년부터다. 서울에서 살다가 남편의 일로 광주에 내려오게 되면서 모평마을이 가까워져 자주 오가다 보니 도배지가 덕지덕지 붙어 있던 모평헌을 수리하고 싶은 생각이 든 것이다. 105년 전, 고조부가 바닷물에 7년간 담근 소나무를 15년 동안 건조시켜 지은 모평헌을 고향에 올 때마다 머물 집으로 단장하기 위해 벽에 붙은 도배지를 벗기는 순간 나타난, 숨어 있던 한옥 기둥에 반하게 되어 이곳에 정착하게 됐다. 이 씨는 집 텃밭에 씨를 뿌려 무공해 채소를 키우고, 손수 국화차와 한과를 만들면서 이곳 생활에 푹 빠져들었다.
“국화축제로 유명한 함평에 오셨으니 국화차도 한 잔 하셔야지요. 지난가을에 딴 국화로 직접 만든 것인데 국화 향을 눈에 쐬면 눈이 맑아진다고 하니 마시기 전에 눈에도 좀 갖다 대세요. 한영용 선생님 앞이라 조금 민망하지만 직접 만든 한과와 흑임자다식도 드시고요. 이 마을엔 따로 한과작업장이 있는데 마을 주민 대부분이 한과를 만들 줄 알아 저도 배워서 이렇게 직접 만들어 먹고 있어요.”
똑바르게 잘라 흐트러짐 없이 정갈하게 놓인 한과와 함께 준비한 함평의 별미 모시잎송편을 먹으며 한영용 선생이 시향제에 대해 물었다. “근데 제사는 머 자랑 안 하는 거라서….” 살짝 머뭇거리던 이 씨는 한영용 선생이 다시 청하자 설명을 이었다.

“기본적으로 상어과 생선인 죽상어는 꼭 올리고, 제사상에 원래 ‘치’자 들어가는 건 안 올린다지만 병치는 병어라 해서 올립니다. 대추, 감, 오곡과 삼과에 배, 사과, 제철 과일을 올리고요. 특징이라고 한다면 삼채에 있을까요. 고사리, 도라지, 파란 산나물을 올리긴 하지만 말린 가지나 머윗대, 토란대 등을 더 잘 올리는데 나물을 모두 들깨로 누릇누릇하게 볶는 게 남다르죠. 호박나물도 같은 방식으로 해서 잘 먹긴 하는데 제사상에는 올리지 않아요. 파평 윤 씨 전체 시향제는 음력 3월 3일이고 우리 종가는 음력 3월 6일이에요. 3일은 전라남도 유림이 다 모이는 날로 윤관 장군의 위패를 모신 수벽사에서 하는데, 음식은 마을 문중에서 생식(生食)으로 다 하셔서 따로 조리할 필요가 없어요.” 성인에 대한 예를 갖추기 위한 것으로 윤관 장군 제실은 모두 생식으로 하지만 다른 제사는 모두 화식(火食)으로 한다. 대종갓집 맏며느리가 아니어서 동서들이 다 할 뿐 자신은 잘 모른다는 겸손은 맏며느리로서 지녀야 할 소양임에 분명하다.
“국화축제로 유명한 함평에 오셨으니 국화차도 한 잔 하셔야지요. 지난가을에 딴 국화로 직접 만든 것인데 국화 향을 눈에 쐬면 눈이 맑아진다고 하니 마시기 전에 눈에도 좀 갖다 대세요. 한영용 선생님 앞이라 조금 민망하지만 직접 만든 한과와 흑임자다식도 드시고요. 이 마을엔 따로 한과작업장이 있는데 마을 주민 대부분이 한과를 만들 줄 알아 저도 배워서 이렇게 직접 만들어 먹고 있어요.”
마을 할머니들이 차려주신 귀한 초대음식 ‘상각상’
마을 구경을 하기로 한 계획을 미룬 채 이야기를 하다 보니 전화벨이 울린다. 점심 준비가 다 됐으니 마을회관으로 서둘러 오라는 연락이다. 마을회관 가는 길에는 모평헌 마당에 있던 강아지가 눈이 와서 신바람이 나는지 연신 재롱을 피워가며 손님들과 동행했다. 회관에 도착해서 한상 차려진 음식에 깜짝 놀라기도 잠시, 접시 위에 수북이 쌓인 반찬이 계속해서 등장한다. 고기와 해산물은 물론 조금 전 얘기를 들었던 들깨로 무친 호박나물도 눈에 띄었다.

“아따~ 상각상이부러잉!” 마을로 시집올 때 함께 온 친정 부모님을 비롯한 귀한 손님들을 대접하기 위해 준비한다는 상각상. 현대식으로 달라진 결혼문화로 요즘에는 구경하기 힘든 상차림이다. 갑자기 급하게 차려서 제대로 갖추지 못했다고 말하는 상에는 무려 16가지 반찬이 올라가 있었다. 밥과 청국장, 김치, 싱건지(동치미), 돼지고기, 꼬막, 나물과 장아찌까지…. 모평마을 잔칫상에는 콩나물과 동태찌개가 오르는데, 오늘은 이것이 빠졌다며 아쉬워하는 한 할머니께서 대신 산에서 직접 캔 약초를 모아 몸이 아플 때 먹으려고 담갔다는 귀한 약술을 한영용 선생에게 권한다. 시골의 정과 인심이 이것이리라.
양념장 색깔이 진한 서울의 그것과 달리 마을에서 키운 콩과 안샘의 물로 직접 띄운 메주로 담근 조선간장이 주가 된 양념장을 얹은 꼬막무침은 꼬막살이 훤히 보인다. 소금으로 절인 뒤 젓갈로 무친 고추장아찌도 놓이고, 집집마다 김치를 가져다 놓아 누가 담갔는지 모를 김치는 해가 지나 묵은지가 됐음에도 갈치젓갈 맛이 진하며 아삭하고 시원하다. 고춧가루를 간 뒤 절구에 다시 한 번 찧어서 담근 김치는 색이 곱고 진하다. 무와 배추로 설탕을 넣지 않고 만든 싱건지의 새콤한 국물 맛은 자꾸 손을 이끈다.

“서울 사람은 시골에 오면 음식이 다 맛있다고 해요. 물맛이 달라서 그런가. 우리는 안샘이나 지하수로 장을 담그고 음식을 해 먹는데 그래서인지 타지에서 만든 물김치나 보리차를 먹으면 소독약 냄새가 나서 못 먹겠더라고요.”
물 냄새 이야기는 마늘 냄새로 넘어갔다. 마늘이 유명한 함평인데 음식에서 마늘 향이 강하지 않아 한영용 선생이 물어본 것. 말이 끝나기가 무섭게 앉아 계시던 할머니들이 답을 한다. “마늘 유명하제. 그래서 우리도 마늘을 겁나게 잘 먹는데, 우리 지역 마늘은 악하지 않고 달아서 많이 넣어도 맵지 않고 향이 강하게 나지 않아. 마늘이 맵다고 느끼는 건 중국산을 먹어서 그래.” 더불어 또 다른 한쪽에선 신기한 돼지 생고기 얘기도 했다.

“함평은 아마 전국에서 유일하게 돼지 생고기를 먹는 식습관이 있을 거예요. 쇠고기처럼 당일에 잡은 돼지 생고기를 먹는데 혹시나 모를 식중독이나 배탈을 예방하기 위해 고추장에 비벼서 먹어요. 고추장의 캅사이신 성분이 살균작용을 하니까요. 이 고장의 숨겨진 별미지요. 일명 ‘육사시미’라고도 하고요. 하루 정도 숙성시킨 육회도 물론 맛있습니다.” 조상들의 지혜가 담긴 요리법으로 돼지 생고기까지 먹는 식습관이 있어선지 돼지고기볶음도 냄새는 물론 기름지고 퍽퍽한 느낌이 전혀 없이 부드러웠다.
이 마을에선 바다까지 15분밖에 걸리지 않는 지리적인 위치로 해산물도 즐겨 먹는다. 가장 유명한 건 쫄깃한 산낙지와 고소한 육회가 만난 낙지육회비빔밥. 이 외에 겨울철에는 망둑엇과인 운저리회무침도 많이 찾는 음식이다. 지리적 여건과 생활의 지혜, 타고난 자연이 준 풍성한 음식문화가 자리 잡은 것이다.
“천년이 됐다고 하는데, 아마 그보다 더 오래됐을 거라고 보고 있어요. 물이 마르지 않아 오랜 시간 흐르고 있는데, 안샘 뒤로 펼쳐진 왕대나무숲 덕분에 이처럼 좋은 물맛을 유지하고 있는지도 몰라요. 모평헌도 안샘 물을 쓰지요. 그래도 마을 주민은 특별한 날 특별한 음식을 할 땐 꼭 이 물을 떠다가 쓰세요. 눈이 20㎝가량 왔는데도 샘에서는 살짝 따뜻한 온기가 올라올 정도로 신기하고 귀한 샘이거든요.”
파평 윤 씨의 역사가 고스란히 남아 있는 한옥마을
마을 어귀에서 한눈에 들어오는 한옥마을의 정취에만 심취해 있다간 모평마을의 또 다른 아름다움을 놓치기 쉽다. 고려시대 고을 소재지로 사또가 살던 동헌이 있었으며, 파평 윤 씨 가문의 문화재는 물론 고택과 물 좋고 공기 좋은 마을의 다양한 특산물과 볼거리가 곳곳에 있다.
모평헌이 있는 골목 안쪽에 위치한 안샘은 고려시대부터 사용한 천년안샘이다. “천년이 됐다고 하는데, 아마 그보다 더 오래됐을 거라고 보고 있어요. 물이 마르지 않아 오랜 시간 흐르고 있는데, 안샘 뒤로 펼쳐진 왕대나무숲 덕분에 이처럼 좋은 물맛을 유지하고 있는지도 몰라요. 옛날엔 마을에서 식수로 마셨는데, 지금은 집집마다 상수도가 있어서 안샘 앞 골목집만 이 물을 쓰고 있어요. 모평헌도 안샘 물을 쓰지요. 그래도 마을 주민은 특별한 날 특별한 음식을 할 땐 꼭 이 물을 떠다가 쓰세요. 눈이 20㎝가량 왔는데도 샘에서는 살짝 따뜻한 온기가 올라올 정도로 신기하고 귀한 샘이거든요.”
맞은편에 있는 대사헌 윤자화가 부모님 3년상을 치른 ‘귀령제’는 파평 윤 씨의 대종가 고택으로 함박눈이 내리는데도 툇마루에 메주가 걸려 있다. 마을에 남아 있는 역사의 흔적을 하나씩 감상하며 황토돌담길을 걷다 보면 마을 뒷산인 임천산 산책로 입구 언덕 위에서 마을을 살펴보고 있는 듯한 영양재의 빼어난 풍모도 만날 수 있다.
조선시대 윤상룡이 건립한 정자로 정면 3칸, 측면 2칸의 팔작 지붕집이다. 기둥마다 걸려 있는 주련에는 논어에 나오는 ‘예가 아닌 것은 보지도, 말하지도, 듣지도, 행하지도 말라’는 공자의 가르침이 적혀 있어 마음이 경건해진다.
그 옆으로는 파평 윤 씨의 사당인 수벽사와 옛 모습 그대로 복원해놓은 물레방앗간도 있다. 한옥마을에서는 한옥 민박촌을 운영하고, 날이 풀리면 모평마을에서는 장류체험관, 복분자농장, 딸기농장도 계절에 맞춰 열린다고 하니 전통을 보전함과 동시에 알리고 활용하는 지혜로운 마을이 아닐 수 없다.
모평마을에서 4km 떨어진 곳에 위치한 산내리 원산마을에는 모평마을, 원산마을, 운곡마을의 사업을 관리하는 다목적센터를 중심으로 잠월미술관과 누에체험관, 한과작업장, 뽕나무공원 등이 있다. 산속에 있는 마을로 눈이 많이 내려 제대로 둘러보지 못했지만 다행히 ‘함평한과’를 만드는 김혜자 부녀회장 댁을 방문할 수 있었다. 언니와 동생이 한 마을에 살아 동생은 농사를 짓고, 언니는 동생이 농사지은 곡식으로 함평한과를 만드는 모습이 사이좋다. 바쁜 딸을 돕기 위해 서울에서 내려온 친정엄마의 자식 사랑도 세월이 흐를수록 더해만 간다.

“현미, 차조, 보리, 흑미 등의 곡물에 치자, 선인장, 뽕잎, 호박 등으로 천연의 색을 내어 함평한과를 만들어요. 물론 모두 100% 함평 땅에서 자란 것이지요. 가끔 이를 의심하는 사람들이 있어서 속상하지만 어쩌겠어요. 그래도 맛을 보면 아실 거예요.” 자연의 재료로 만들어 색이 자연스럽고 향은 은은하다. 고소함은 말할 것도 없다. 연이어 쑥빛의 기다란 무언가가 든 커다란 봉지를 내온다. “양잠을 하던 마을이라 누에와 뽕잎이 많아요. 누에에게 먹이를 주는 체험을 하고 분양도 하는 누에체험관이 이곳에 있는 이유지요.
이건 동결 건조한 누에인데 환과 술을 만들어요. 일반 누에보다 군내가 나지 않고 고소할 거예요. 먹어보세요.” 무엇이든 먹어보라며 권하는 시골 인심은 은은한 국화차에서 시작해 상각상, 누에까지 모평마을을 들어가서 나오는 시간까지 내내 이어졌다. 파평 윤 씨 집성촌인 모평마을이 500년이 넘는 긴 시간 동안 변함없이 한자리에 터를 잡고 가문을 이어갈 수 있는 것은 바로 욕심 없이 모든 것을 나누는 아름다운 미덕에 있지 않을까.
한영용은…
신라호텔 조리사 출신의 한식 요리연구가 한영용은 전국의 종갓집과 마을을 다니며 향토요리 비법과 우리의 전통음식 문화를 익혔다. 현재는 삼청동에서 한정식집 ‘큰기와집’을 운영하며 호원대학교 식품외식조리학부 교수로 재직 중이다. 젊은 시절 어깨너머로 많은 것을 배웠던 인생의 스승들이 이제는 모두 고령이 되었지만, 더 늦기 전에 찾아뵙고 못다 한 수업을 전해 들으려고 <에쎈>과 매달 음식 기행을 떠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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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mastar



라이브의 황제 이승환의 팬으로 산다는 것은 그다지 녹록지 않다. 브라운관을 피해 꼭꼭 숨어 사는 그를 만나기 위해서는 시간과 돈을 투자해 공연장을 찾아가야 하기 때문이다. 물론 그게 아깝다는 말은 아니다. 단지 좀 더 가볍고 편안한 몸과 마음으로 이승환을 자주 만났으면 좋겠다는 팬의 투정일 뿐. 방송 출연 소식을 로또 당첨 소식마냥 기뻐하는 팬들의 심정을 그가 알는지 모르겠다. 그러한 이승환이 ‘오리지널 콘서트’ 투어로 바쁜 와중에 3월 28일, 을지로 MTV 스튜디오에 나타났다. 아티스트와 관객이 음악만으로 소통되는 순간을 보여주기 위해 마련한 MTV의 신규 음악 프로그램 <The Stage, Rise Together> 첫 회 녹화를 위해. 응모 이벤트를 통해 선정된 150여 명의 팬들과 1미터 남짓한 거리만을 둔 채 진행된 그 공간은 방송을 위한 공연이 아닌, 공연을 위한 방송촬영 현장이 되었다. 황의경 기자 | 영상 촬영 및 편집 장준호
 
시작은 방송용으로
저녁 어스름이 명보아트센터 앞에 내려앉은 7시. 어디에 숨어있었는지 모를 이승환의 팬들이 순식간에 입구 앞에 모여들었다. 아직 겨울의 찬바람이 채 가시지 않은 날씨를 잊은 듯 공연에 대한 기대감으로 부푼 표정을 짓는 사람들. 그렇게 한 시간 남짓 되는 기다림의 시간이 끝나자 드디어 입장이 시작됐다.......


나머지 기사 보러 가기 >> http://www.tvian.com/tviews/reviewNews_view.aspx?newsIdx=13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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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mastar
2008. 6. 30. 23:08

A Paradise for Wine (분당 저스트 와인) 갱-ILE2008. 6. 30. 23:08

사용자 삽입 이미지
WINE
A Paradise for Wine
지난 4월 분당 구미동으로 이전, 확장 재오픈한 저스트 와인(Just Wine)에서 추천하는 이 계절과 너무도 잘 어울리는 6월의 레드 와인을 소개한다. Editor Hwang Ui Kyeong Photographer Kim Rae Young Cooperation Just Wine(031-701-9166)

자연의 운치가 그대로 느껴지는 한적한 와인 샵에서의 와인 쇼핑. 분당 율동공원에서 구미동 탄천가로 장소를 옮겨 확장 재오픈한 와인 숍 저스트 와인(Just Wine)에서라면 이러한 와인 쇼핑은 언제나 가능하다. 한 층에 모두 모여 있던 와인셀러와 세미나실을 지하1층 지상1층 규모의 새 매장에 고루 배치해 천천히 생각하면서 와인을 고를 수 있는 분위기를 조성한 것은 물론, 지하 세미나실은 강의실 혹은 와인 파티 장소로 손색이 없도록 단장했다.
와인의 종류도 보강해 650~700여 종류에 이르는 신세계와 구세계 와인을 다양하게 보유하고 있다. 특히 프랑스 지방의 와인을 좀 더 세분화, 전문화해 정리하고 세계 3대 와인 생산국인 스페인의 와인을 다양하게 구비한 섹션을 마련하는 등 깊이가 느껴지는 와인 정렬 또한 눈에 띈다. 꾸준히 상승세를 보이는 신세계 와인을, 대중적인 것은 물론 고급 라인까지 보강해 분당 와인 애호가들의 와인 스타일을 더욱 풍부하게 만들어 줄 준비도 하고 있다. 이러한 저스트 와인에서 추천하는 6월의 와인은 탄닌이 적어 부드러우면서 뒷맛이 깔끔하고 청량감까지 느껴지는 스타일의 레드 와인. 화이트 와인보다 레드 와인을 좋아하는 한국인의 여름을 즐겁게 해줄 와인으로 기름기가 적은 음식과 매치하면 더욱 좋다.   

Just Wine's Pick

Michele Chiarlo Airone 2003  -  이탈리아 북부 지방의 레드 와인으로 넉넉한 질감과 잘 짜여진 구조감, 부드러우면서 깔끔한 뒷맛이 인상적이다. 파스타류나 해산물과 잘 어우러지는 와인.

Tavel 2005  -  로제 와인의 양대 산맥 중 하나인 프랑스 론 지방의 타벨이란 마을에서 생산하는 분홍빛이 매력적인 로제 와인. 화이트 와인이 지닌 신선함과 레드 와인이 지닌 풍부한 아로마 향을 즐길 수 있다.

Patrick Clerget Volnay 2002  -  프랑스 부르고뉴 지방의 피노누아 품종의 와인. 산도가 있어 청량감이 느껴지는 와인으로 섬세한 요리와 함께 즐기면 좋은 고급 와인.

Rodney Strong Sonoma County Zinfandel 2005 - 미국의 소노마 카운티에서 생산되는 진판델 포도품종으로 만든 고급 레드 와인. 탄닌이 적어 부드럽고, 잘익은 과일향이 입안을 감싸는 와인.  

변형완 대표와 함께하는 와인 강좌
저스트 와인은 와인과 좀 더 친근해질 수 있는 다양한 자리도 마련하고 있어 더욱 유명한 곳이다. 희망자에 한해 초급, 중급, 고급반으로 나눠 6주 코스의 와인 강좌를 1주일에 1번씩 진행한다. 6월에는 매주 목요일 저녁 7시 반부터 9시까지 정규 기초 강좌가 진행될 예정. 와인에 대한 재미있는 정보와 와인 시음까지 이루어지는 알차고 생생한 강좌다. 20일에는 정규 강좌가 아닌 와인 테마 강좌 및 시음회를 준비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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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mastar